책리뷰

국어영역 독서(비문학)

ybs 2022. 1. 14.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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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을 준비하던 수험생일 때 나는 국어영역(그시절 언어영역)이 항상 어렵게 느껴졌다. 특히 독서(그시절 비문학) 지문이 어려웠다. 실제로 수능도 언어를 제일 못봤다. 그때의 어렵다는 두려운 감정은 PTSD 처럼 시간이 지나도 계속 남아있었고 극복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작년 10월 말 EBS 국어 문제집을 샀다. 그리고 매일 출근 전 한 지문씩 풀었다. 12월 중반부터는 회사일로 공부할게 많고 힘들어서 잠깐 습관이 끊겼지만 다시 시작해 오늘 모든 문제를 다 풀었다.

 

확실히 수능을 준비하던 때보다 아는게 많아져서 예전처럼 문제 난이도에 압도되지 않았다. 하지만 그때도 어렵게 느껴졌던 물리, 화학 같은 과학 기술 지문은 지금도 똑같이 어려웠다. 컴퓨터 과학기술은 그래프 탐색 알고리즘 지문이 하나 나왔는데 디테일한 복잡함은 설명이 생략되어 쉬웠다. 자신있는 과학 기술 영역도 있다는것에 만족했다.

 

시험을 위한 문제풀이가 아니니까 시간은 안쟀다. 제한 시간에 대한 압박도 없고 문제를 틀렸을 때도 스트레스 받지 않으니 재밌었다. 

 

이걸로 읽기 능력이 향상 됐다고 느껴지진 않는다. 하지만 그동안 막연히 어렵게만 느껴졌던 감정은 사라졌다. 예전 수학 리부트 책을 다 풀었을 때도 내가 가지고 있었던 수학에 대한 어려움, 두려움이 많이 사라졌는데 이 책도 마찬가지의 역할을 했던거 같다.

 

또한 끝냈다는 결과를 만든게 큰 수확이라고 생각한다. 시작한 일을 반드시 끝내는 습관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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