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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9

유난한 도전 그동안 토스에 대한 이야기는 여러 경로로 많이 들었다. 하지만 그동안 실패했던 사업 이야기는 이 책을 통해 처음 접할 수 있었다. 수많은 실패에도 불구하고 유니콘 기업이 된 토스 역사는 정말 재밌었다. 악명? 높은 기업 문화에 대해서도 이해할 수 있게 됐다(머리로만). 운도 정말 중요하지만 서비스가 성공하는데는 다 이유가 있는거 같다. 처음엔 토스 창업자를 찬양하는 책일까 살짝 걱정했다. 하지만 부족한 모습, 실수하는 모습들을 솔직하게 담아내서 더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물론 모든게 좋아보인건 아니다. 서로 직설적으로 내뱉고 틀리면 그때 사과하고 인정하는 에피소드를 들었을 땐 별로였다. 생사의 갈림길에 있는 상황이니 어느정도 이해해도 나같은 사람은 성향상 안맞다. 토스는 개발자, 기획자, 디자이너, 데이터.. 2023. 5. 21.
자기만의 트랙 예전에 인상깊게 읽었던 페북 글이 있었다. 회사 네임벨류가 내 실력이 아님을 꼬집는 글이었다. 나는 네이버라는 회사를 다닌다고 안주한적 없고 꾸준히 공부하며 나를 발전시켜왔다. 그럼에도 부족함을 계속 느껴 2년간 개인 수학과외도 받아보고, 새로운 팀으로 옮겨보는 등 다양한 경험들을 시도했다. 그래서 페북 글을 읽었을 때, 회사 간판에 취해있지 않았다는 자부심?은 있었다. 그러나 '나의 일을 나만의 언어로 설명' 할 수 있냐는 질문엔 자신있게 대답하지 못했다. 그래서 그때부터 더 열심히 회사에서 경험한 것들을 블로그에 정리하고 기록하고 있다. 정해진 기한을 맞추기 위해 빠르게 일을 쳐내다 보면, 전체를 보고 또 비즈니스 임팩트와 구조를 보면서 일하는것을 놓치기 쉽기 때문이다. 그리고 한번 정리한것으로 끝.. 2023. 3. 27.
나는 하루 5분만 바꾸기로 했다 예전 아웃퍼포머 책리뷰에서 '마이루틴' 에 대해 잠깐 언급한적이 있었다. '마이루틴' 은 내가 정한 삶의 루틴들을 잘 수행할 수 있게 도와주는 앱이다. 그땐 시작한지 5일 밖에 안됐지만 지금은 300일을 넘길 정도로 잘 활용하고 있다. 그러던 중 해당 스타트업 대표가 책을 썼다고 해서 '마이루틴' 사용 후기를 남기고 책을 선물 받았다. 내가 느낀 이 앱의 매력은 유연함에 있다. 루틴들을 지키지 못해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할 수 있게 도와준다. 이 앱은 달성을 의미하는 초록불 기준이 러프하다. 루틴을 수행 못하면 못했다고 표시하고 넘어가면 된다. 물론 못하는게 계속 반복되지 않도록 신경은 써준다. 이 책은 루틴을 만들어 실천하고 싶지만 마음처럼 잘 안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거 같다. 나도 요즘 회사일.. 2023. 1. 15.
비트코인 블록체인 바이블 매일 웹 애플리케이션만 개발하고 공부하다보니 살짝 지겨워졌다. 그래서 리프레시 겸 블록체인을 공부했다. 순전히 기술적인 관심으로 블록체인 구조가 궁금했다. 분산DB, 분산 클러스터 등 확장성을 고려한 개발은 익숙했기에 블록체인도 결국 분산 데이터 저장소 아닌가라는 생각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완전히 틀린말은 아니지만 미시적 관점에서 블록체인의 형태학적 구조만으로 해석한 답이다. 책에서는 왜 비트코인이 세상에 나오게 됐는지 화폐 역사를 보여주면서 설명한다. 거시적 관점에서 블록체인은 단순한 저장소 이상의 가치를 갖고 있다는것을 알게 됐다. 블록체인 동작방식을 약 250 페이지에 걸쳐 수백개의 그림으로 단계단계 자세히 설명하는데 내부적인 기술에 관심이 많은 나로써는 정말 좋았다. 특히 공개키/개인키를 계속.. 2022. 4. 28.
아웃퍼포머 계속된 재택근무로 지쳐갔고 업무를 효율적으로 더 잘 하고 싶었다. 그러다 승지니어 유튜브 방송에서 이책을 알게 됐고 구매해 읽었다. 기존 자기계발 서적들과 큰 차이는 없었지만 몇몇 새로운 얘기들은 있었다. 순환주기마다 완성도를 높이자 내가 읽었던 자기계발 서적들('1만시간의 재발견', '아주 작은 습관의 힘')에서는 운동선수나 체스선수를 예로 들면서 지속적인 습관과 올바른 노력으로 발전 할 수 있다는것을 보여준다. 하지만 일반 직장인인 나는 그들과 상황이 많이 다르다. 먼저 성과를 수치화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그리고 수치화된 데이터를 갖고 지속적인 피드백을 받아 수정하는 노력이 필요한데, 나는 1년에 한번 연말평가로 피드백 받는게 전부다. 그래서 책을 읽었어도 구체적으로 내 삶에 맞게 적용하기 어려웠.. 2022. 3. 17.
프로그래밍 심리학 다른 팀 리더분이 이 책을 선물해 주셨다. 기술적인 내용보다는 프로그래머에 초점이 맞춰진 책이다. 이 책이 유명한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동안 읽어볼 생각은 안했다. 지금도 통하는 주제를 다룬다고는 하지만 40년 세월은 무시할 수는 없는거 같다. 천공카드, 코볼, 포트란 이야기는 이해는 되도 와닿지는 않았다. 와닿지 않으니 재미가 떨어졌다. 지금은 기술 뿐만 아니라 개발 문화도 많이 발전했다. 발전한 만큼 새롭게 생긴 문제들도 많은데 그런 이야기를 다뤘다면 더 재밌었을거 같다. 읽으면서 나에게 도움이 될만한 부분들을 살펴봤는데, 아래 질문들에 대한 내 생각을 정리해보면 좋을 거 같아 이 리뷰 글을 작성했다. 8장 개인의 성격(p293) Q) 프로그래머로 일하는 데 가장 도움이 되는 당신의 성격은 무엇이라 .. 2022. 1. 26.